턱과 볼 부위에 딱딱하고 깊게 만져지는 염증성 여드름이 반복된다면 신체적으로도 불편하지만 마음적으로도 많이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더라도 안쪽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한 번 생기면 오래 지속되며 색소 자국까지 남는 경우라면 관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괜찮다가 중단하면 다시 심해진다고 하셨으니 더욱 답답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말씀해주신 양상은 흔히 결절성 여드름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피지 분비가 과도하게 이루어지고 모공 내부에서 염증이 깊이 형성되면서 단단한 덩어리처럼 만져지는 형태입니다. 특히 턱과 볼 주변은 호르몬 변화와 밀접한 부위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생리 주기와 연관되어 악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깊은 염증성 여드름을 단순히 피부 표면의 문제가 아니라 체내 열과 독소의 정체, 호르몬 균형의 불안정, 기혈 순환 저하 등과 연결 지어 봅니다. 특히 턱 주변에 반복되는 여드름은 자궁과 연관된 기혈 흐름이나 내분비 균형과 연관하여 해석하는 경우가 많고,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스트레스가 누적된 경우에도 악화되기 쉽습니다. 체질적으로 열이 쉽게 쌓이는 유형인지, 피지 분비를 촉진하는 환경이 형성되어 있는지 등을 함께 살펴 치료 방향을 설정합니다.
치료는 내부 균형을 바로잡는 한약 처방을 중심으로 염증 반응을 완화하고 새로운 결절 형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둡니다. 동시에 침 치료나 약침, 외용 한방 치료를 병행하여 이미 형성된 염증의 흡수를 돕고 통증을 줄이며, 피부 재생을 촉진하여 자국이 옅어지도록 유도합니다. 반복되는 깊은 여드름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과 동시에 피부 회복력을 높여 흉터와 색소 침착을 최소화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자국의 경우 붉은 자국과 갈색 색소 침착이 각각 다른 회복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염증 조절과 함께 혈류 개선과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를 병행하면 점차 옅어지는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결절성 여드름은 단기간에 완전히 사라지기보다는 재발 주기를 줄이고 염증의 강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점진적인 개선을 목표로 합니다.
생활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수면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자극적인 음식과 과도한 당 섭취를 줄이며, 스트레스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손으로 만지거나 압출을 반복하면 색소와 흉터가 더 남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직접 만나 뵙고 육안으로 확인한 진료가 아니어서 답변이 제한적임을 양해 부탁 드리며, 조금이나마 궁금한 부분이 해소되셨기를 바랍니다. 환자분의 완쾌를 기원합니다. 저희 생기한의원으로 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




